상위 10대 자폐 친화적 기업
관리자 │ 2018-09-14 HIT 10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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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자폐 친화적 기업 리사 조 루디, 2018년 4월 9일 자폐성인 중 66%에서 86% 가량은 직업이 없거나 능력 이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조사 기준에 따라 정확한 수치는 차이가 있지만 자폐스펙트럼에 있는 성인에게 취업이 힘든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포브스’지에 “2017년 자폐인 취업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이런 기사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대답은 ‘아무 진전도 없다’였을 테니까요. 다음 기사에는 SAP이나 구글 등 상위 기술기업이 운영하는 여러 주요 이니셔티브와 더불어 자폐 성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왜 자폐 친화적인 기업이 늘어났을까요? 자폐인의 취업 기회가 늘어난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네 가지만은 분명합니다.
취업시장에서 자폐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자폐인에게 가장 적절한 일자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스펙트럼 상에 있는 성인들을 위한 최적의 기회가 여기에 몇 가지 소개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기업들 중 어떤 곳은 폭넓은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열려있고, 어떤 기업은 특정 기술을 보유한 고기능 자폐인들만을 찾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은 자폐를 여러가지 장애 중 하나로 간주하고, 어떤 기업은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이 흔히 보유한 능력 때문에 자폐에 유독 중점을 두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이든, 여기에 소개된 기업들은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폐인 고용 프로그램(Autism Hiring Program)’은 ‘다양성과 포용성에 관한 채용, 인재 유지, 커리어 개발 전략’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폐인 아들이 있는 직원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프로그램은 ‘직무 수행 능력, 팀 프로젝트,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고 며칠 동안 진행하는 연수회로서 채용후보자들이 각자의 독특한 재능을 선보이고 인사담당자들과 직원들을 만나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것은 과연 어떨지 알아가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폐인들이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보통 소프트웨어 기술자, 서비스 기술자, 랩 기술자, 데이터 분석가 혹은 데이터 과학자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2. SAP SAP는 전세계에 지사를 가지고 있는 독일계 거대 기술기업입니다. SAP는 ‘직장 내 자폐’이라는 프로그램을 포함해 우수한 다양성 프로그램을 여럿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2013년 5월에 시작한 SAP의 획기적인 ‘직장 내 자폐’ 프로그램은 자폐인의 노동시장 편입을 목적으로 합니다. 자사는 2020년까지 자폐스펙트럼장애 직원 650명 채용을 기업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현재 9개국에서 20여 가지 다양한 업무분야에서 일하는 자폐인 직원이 거의 120명에 달합니다.” 프레디 맥은 연방주택대출저당회사(FHLMC)로, 주택저당권을 구매하여 주택저당담보증권을 발행하는 미국 국영기업입니다.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프레디 맥은 일부러 자폐가 있는 사람들을 채용하려 합니다. 자폐의 특성이 회사의 목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프레디 맥은 기업계에서는 매우 드물게도 자폐인 자기권리옹호 단체와 협력관계를 맺었습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프레디 맥은 자폐자조네트워크(ASAN: Autistic Self Advocacy Network)와 2012년 협력관계를 맺어 독특한 능력을 지닌 자폐인들과 자사의 필요를 연결해줄 수 있는 자폐인 인턴 제도를 고안하였습니다. 사회적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그 동안 직장을 찾지 못했거나 유지하기 힘들었던 고급 인재들을 위한 제도입니다. 프레디 맥은 자폐인 개개인과 함께 일하며 각자의 능력에 적합한 업무를 맡기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포드는 미시건 자폐인 연합(Autism Alliance of Michigan)과 협력관계를 맺어 자폐스펙트럼에 있는 직원 채용 및 지원을 목표로 하는 ‘포드인클루시브 워크스(Ford Inclusive Works)’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포드는 “제품개발 차량평가 및 검증 부서 관리자들 및 인사부와 함께 여러 직무를 검토한 후, 미시건 자폐인 연합과 협력관계를 맺었습니다. 미시건 자폐인 연합에서는 포드에 직원들을 파견하여 간접적 직무체험(job shadowing)을 한 후 자폐인들에게 어떤 직무가 어울릴지 결정하고, 구직 및 직업 유지에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언스트 앤 영은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의 근본적 가치를 발견한 거대 다국적 기업입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자폐인들이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며 그들의 논리적이고 단순한 사고방식이 능률을 크게 향상하는 과정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회사들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자폐인들을 채용하려고 적극 노력하는 회사로서 언스트 앤 영은 “비록 많은 자폐인들이 똑똑하고 잘 교육 받았으며 간절히 일하고 싶어하지만 취직을 어렵게 하는 대인관계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문제를 비롯한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언스트 앤 영은 자폐인 직원을 발견하고 훈련시키고 배치하는 프로젝트 팀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자폐직원의 특수한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목적을 둔 ‘탁월함 센터(Center of Excellence)’를 필라델피아에 설립했습니다. 6. 월그린스(Walgreens) 월그린스는 ‘장애가 있는 판매사원(Retail Employees with Disabilities)’의 약자인 ‘레디(REDI)’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지역 단체들과 협력하여 수습사원들에게 특정 기술 분야 훈련 과정을 제공한 후 개개인을 평가하여 적합한 직무에 배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평가 점수 3.0 이상으로 ‘레디’ 과정을 이수한 수습사원들은 ‘채용 추천’ 자격이 주어지며, ‘시간 선별(Hourly Selector)’ 표준 평가를 건너뛰고 월그린스 전국 모든 지점의 고객 서비스 담당 직무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7. 홈디포(Home Depot)와 CVS케어마크(CVS Caremark) – 켄스크루(Ken’s Crew) 홈디포와 CVS케어마크 모두 장애직원을 채용하고 훈련하기 위해 켄스크루라는 단체와 일합니다. 사실 홈디포의 창립자는 켄스크루가 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직업 매칭, 집중 훈련, 직업 훈련, 지역사회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1300명 이상이 전국 홈디포와 CVS 지점에서 성공적으로 일자리를 구했다고 합니다. 8. AMC AMC는 Autism Speaks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출범한 지 1년 된 AMC의 ‘포커스(FOCUS: Furthering Opportunities, Cultivating Untapped Strengths 기회 확장, 미개척 강점 개발)’ 프로그램은 장애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AMC의 직원 개발 프로그램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AMC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른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경쟁력 있는 일자리와 임금 및 복리후생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9. 자폐에 초점을 둔 기업들 학교를 마치고 직장을 구하려고 애쓰는 자폐청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폐직원 채용의 장점을 알아가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 두 가지가 하나 되어 자폐직원의 강점을 중심으로 하는 소기업들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그런 소기업들이 미국에서 현재까지 50개 이상 생겨났고 다음은 그 중 몇 가지 예입니다.
☞ 출처: https://www.verywellhealth.com/top-autism-friendly-employers-4159784
☞ 번역: 본 자료는 함께웃는재단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생들이 번역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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