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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동의 공격적 행동 분석

관리자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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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스컴을 통해 지적장애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 의한 신체적, 심지어 성적 폭력 사건들이 여러 차례 보도되. 피해자 심각한 두부 외상을  경우도 있었다.

동시에 지적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이 멜트다운을 겪을 때의 고통과 무력감에 대해서 토로한다. 

'신경 전형적' 아동들 사이에서도 공격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지만, 신경 발달 장애를 가진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러한 행동의 빈도와 강도가 더욱 높은 경향이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들 사이에실제로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원인과 예방 방법은 무엇일까?

몬트리올 대학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전문가인 두 명의 교수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소통을 위한 시도'

"아이의 행동이 적절든 위험하든 간에, 모든 행동 뒤에는 자신의 욕구를 최선을 다해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몬트리올 대학 정신건강의학 및 중독학과 조교수 및 몬트리올 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산하 연구센터에서 정신과 의사로 재직 중인 알렉시스 보샹-샤텔은 설명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들의 경우, 멜트다운과 공격적 행동은 항상 무언가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면서 "이는 어떠한 욕구를 표현하거나 무언가를 거절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때, 또는 감정이나 감각이 과부하 될 때 소통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에 대해 몬트리올 대학의 마크 라노바즈 교육심리학과 교수는 "우리가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행동들은 대부분 아이가 원하는 걸 얻거나 원하지 않는 걸 피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 때 이를 소통하기 위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행동을 폭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매우 부정적인 함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양한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두 전문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이 폭발하는 행동은 자신의 욕구를 충분히 표현하거나 남에게 이해시키지 못할 때, 또는 자신이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설명한다.

 

아동의 행동에 대한 가설 설정 필요

 전문가는 해결책을 모색할 때 기능적 관점으로 상황을 분석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아동이 어떠한 목적으로 도전행동을 보였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도전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있었던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아동의 반응을 살펴본 다음, 충분한 데이터가 생겼을 때 원인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 것이다. 한번 원인을 알아낸다면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

"가령, 아이수업에 가기 위해 시끄러운 복도를 걸을 때마다 문제행동이 발생한다는 걸 알았다면,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샹-샤텔 교수는 제안한다. 또한 "언어를 통 의사소통 어려움을 겪는 아이라면, 이를 보조할 수 있는 그림이나 관련 앱, 사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노바즈 교수와 보샹-샤텔 교수는 아동의 공격적인 행동이 악화기 전 부모의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4세 아동이 부모에게 보이는 공격성을 교육하는 게 15세에 이르러서 교육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

보샹-샤텔 교수는 이에 대해 "이러한 행동은 아동이 나이를 먹을수록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어린 나이에 체계를 잡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최근에 더 증가했다고 볼 수 없어'

최근 몇 년간 특수학교를 비롯한 교육 시설에서 일어난 사건 보도의 영향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동청소년들이 보이는 공격적인 행동의 빈도가 높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라노바즈 교수는 이에 대해 본인이 처음 이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한 20년 전과 비교하여 지금까지 증가 추세는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를 만나기까지의 대기 명단이 엄청나게 긴 만큼,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이 가급적 빠르게 그리고 조기에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며, 이러한 상황이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일관성이 필수인데, 학교는 전문인력의 높은 이직률과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두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애초에 몇 달간의 체계적인 개입이 있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보샹-샤텔 교수는, 부모가 기능적 관점과 분석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할 때, 이를 도울 서비스의 접근성 문제와 의료 전문가 부족 등 시스템적인 장벽을 마주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현재 퀘벡 공공 부문 노조와 정부 간 협상의 핵심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설명하였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 앱 활용 가능성

라노바즈 교수는 현재 임상 의사결정 개선, 그리고 부모, 건강 전문가 및 교육자를 위한 더욱 용이한 분석 및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그의 관심사는 웹 및 스마트폰 앱 개발과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환으로 온라인 플랫폼 'OpenIWT'공개해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가정에서 돌발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그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돌발행동의 초기 경고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앱을 개발 중이다. 해당 앱은 심박수, 온도 및 열전도도와 같은 생리학적 반응 측정을 통해 돌발행동을 조기에 감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노바즈 교수는 해당 앱에 대해 "임상 치료를 돕고 상대방의 부상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설명하였다.
 


출처 : Medical Express

본 자료는 함께웃는재단과 한국외대통번역대학원생들이 번역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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