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
우지영 │ 2021-03-02 HIT 8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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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 Covid-19 팬더믹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집콕’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활동량이 급감하여 체중이 급증했다는 의미의 신조어가 생길 만큼 코로나 시대 비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비만의 심각성과 적극적인 대처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달장애 학생들의 경우 고칼로리 음식 섭취, 편식, 과식의 경향이 높고 신체활동 활용 기술이나 운동 부족 등으로 비장애학생들의 비만보다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 학생의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생활습관변화의 생활요법을 병행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포괄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비만 지적장애 학생의 신체변화 및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조철환, 이승민, 이나래, 김은하, 2020)’이라는 연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연구에는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며 비만으로 판정받은(체지방률이 25% 이상) 12~18세의 지적장애 학생 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들의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복합운동, 건강교육, 영양교육 및 식이요법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제공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제공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크게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주간의 복합운동 프로그램, 건강교육 프로그램, 영양교육 및 식이요법 프로그램과 개별 참여자별로 2회의 개인중심계획 회의(사전, 사후) 및 개별적인 환경 지원을 포함합니다. 각각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개인중심계획 회의는 학생별로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 2회 진행되었습니다. 1차 회의에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학생에 대한 정보 수집, 학생 및 학부모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학생의 학교와 가정에서 식생활 습관은 어떠한지, 학생의 강점과 흥미는 무엇인지, 학생에게 현재 필요한 지원은 무엇이라고 여기는지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차 회의는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마친 이후에 실시하였는데, 프로그램 결과를 설명하고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성과나 식생활 습관 변화는 어떠한지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건강교육 프로그램은 보건교사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며 학생들이 식이와 운동 프로그램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기효능감 증진을 바탕으로 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주 1회, 40분간, 총 8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건강교육 프로그램의 구성>
<영양교육 프로그램의 구성>
복합운동 프로그램은 체육 교사가 중심이 되어 개발하고 수행하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실시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흥미 유발을 위하여 게임 활동이 추가되었습니다. 운동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하면 칭찬스티커를 받을 수 있고, 이동 거리, 운동량, 심박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밴드를 함께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운동량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주 3회, 40분간, 총 8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복합운동 프로그램의 구성>
학생별 맞춤형 지원 또한 제공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과다한 체중증가를 억제하면서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영양을 적절히 공급하기 위하여 개인별 필요 영양량에서 300㎉ 줄여서 제공하였습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을 가진 한 학생에게는 증후성 비만을 고려하여 필요 에너지의 70% 기준에서 식사조절을 하고, 개인의 식습관을 반영하여 식사 지도의 목표를 수정하여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개별 환경 지원이 제공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장애가 있는 어머니 홀로 양육을 전담하는 어려움으로 불규칙한 식생활 패턴을 보이는 학생에게는 식이요법의 일환으로 복지관 사회복지사, 학부모와 상의하여 주말 귀가 시 학교에서 밥과 김치를 제공해 밥 위주의 식사를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처럼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포괄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학생들의 신체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체중, 체지방율과 근육량에서 긍정적인 변화의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변화량은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나타내지는 못하였으나, 평균 0.3㎏(최고 2.5㎏)의 체중감량과 평균 0.7㎏(최고 2.0%)의 체지방율 감소를 보였고, 근육량은 평균 0.3㎏(최고 1.1㎏)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학생들은 신체변화보다는 자기효능감에서 높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자신의 식습관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과 믿음으로 체중조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게 되었고 학생이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개인중심계획 과정을 통해 학생은 물론 가족의 주도적 참여가 이루어진 점이 학생의 체중조절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학생들의 비만과 건강관리를 위하여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지속성을 가지고 학생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노력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조철환, 이승민, 이나래, 김은하 (2020). 개인중심계획을 활용한 포괄적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비만 지적장애 학생의 신체변화 및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지적장애연구, 22(4), 245-2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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