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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뮤지컬 분야의 직업예술인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장민지 │ 2024-03-22 HIT 3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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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활동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예술활동이 비장애인만의 전유물도 아니지요. 미술작가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이 드라마 배우로 활동하거나, 발달장애인 성악가가 세계적인 무대를 누비며 성악공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이들은 직업예술인으로서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 가능성을 보여주고, 이러한 사례들로 장애인 예술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에 발표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실태조사 및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예술인은 주로 서양음악이나 대중음악같은 음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극이나 뮤지컬 분야는 3.7%로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장애예술인은 평균 11년을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적장애인은 8면, 자폐성장애인은 4.6년으로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활동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이한 점은 연극이나 뮤지컬 분야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은 84.8%로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지만 관련한 직업 활동을 하는 경우는 1.6%로 매우 소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발달장애인이 배우로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정은주, 문채영(2023)의 연구 속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극·뮤지컬 분야 발달장애인 배우가 되기위해 필요한 기본 자격 요건은 무엇일까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별과 나이, 학력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애의 정도는 각 연극ᐧ뮤지컬 단체들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달랐습니다. 상업적 전문예술 활동을 지향하며 단체는 경계성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공익을 목적으로 하거나 평생교육 차원에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의 발달장애인 배우들은 장애 정도가 다양하였습니다. ○ 연극·뮤지컬 분야 발달장애인 배우가 되기위해 필요한 직무역량은 무엇일까요? 직업예술인으로서 연극·뮤지컬 분야에 필요한 직무역량은 크게 지식과 기술, 태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식역량: 지식역량은 장애이해, 공연예술의 이해, 일상생활 관리로 구분됩니다. 이 중 일상생활 관리 영역의 시간관리(출퇴근, 근무시간 조정 등) 이해에 대한 지식이 4.50점으로 가장 필요한 역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공연일정과 장소에 대한 이해가 4.44점, 교육훈련과 연습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4.38점으로 중요한 역량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일상생활 관리 관련 지식이 장애 및 공연예술 분야의 지식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 기술역량: 기술역량은 대본 이해력, 암기력(대본이나 악보를 암기할 수 있는 능력), 모방능력(보거나 듣고, 동작, 노래, 춤 등 따라하기), 대사, 노래 등 목소리 발성 조절 능력, 표정연기력(상황에 맞는 표정 짓기), 동작 표현 능력, 분장 및 의상준비 능력, 의사소통능력(동료 등과 소통, 관계하는 기술), 시간관리능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능력 중 시간관리능력(시간 늦지 않기, 스케줄 조정 등)이 4.38점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요청되었고, 다음으로 의사소통기술(동료 등과 소통, 관계하는 기술) 4.19점, 스트레스(긴장) 관리 능력 4.13점, 자기관리(체력, 건강 등) 능력 4.00점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차지한 항목은 분장 및 의상 준비능력과 문서작성능력(활동 내용 기록하기, 주요사항 메모 등)이 각각 3.19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태도역량: 태도역량은 책임감, 인내심, 적극성, 성실성, 타인에 대한 친절, 배려하는 태도 등으로 구성됩니다. 발달장애인 배우들에게 요청되는 직무역량 중 태도 역량을 살펴보면, 지식과 기술 역량에 비해서 보다 높은 역량 수준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항목이 5.00점 기준으로 4.00점 이상이었는데, 특히 약속시간 준수가 4.5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감독의 지시사항을 숙지하고 이행하려는 태도 4.38점, 책임감(맡은 일을 스스로 수행하여 정성으로 완수하려는 태도)과 성실성(전문 직업인으로서의 근면한 태도) 각 4.25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낮은 태도 역량은 타인에 대한 친절, 배려하는 태도 4.00점이었습니다.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연극·뮤지컬 분야의 모든 단체를 조사하였음에도 10개 단체가 최대였습니다. 우리나라 발달장애인 공연예술 분야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극ᐧ뮤지컬 분야 직업예술인으로서 발달장애인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충분한 공연 연습시간이나 장소의 제공이나, 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 예술분야에서 일하는 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장애인식개선 등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배우를 무대에서 만나기를 희망해봅니다. 참고문헌 정은주, 문채영(2023). 연극 · 뮤지컬 분야 직업예술인으로서 발달장애인의 필요 직무역량 연구. 장애와 고용, 33(4), 93-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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