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운동의 중요성
장민지 │ 2024-10-02 HIT 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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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운동의 중요성 “코어 운동” 아마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인체를 지탱하는 근육을 '코어 근육'이라고 하는데, 코어 운동은 이런 코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입니다. 유산소운동이나 무산소운동이 인체를 건설한다면, 코어 운동은 기초공사와 같은 셈이라고들 하죠. 플랭크나 팔굽혀펴기, 스쿼트가 어느 순간부터 유행하고, 복근을 강화시켜야 한다, 혹은 허벅지 근력이 몸 근력의 절반 이상이라는 말은 이제 누구에게나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올바른 코어 운동은 보행, 혹은 동작 시 피로를 떨어뜨리고 근육통을 예방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신체를 비롯한 정적 균형 능력 향상을 통해 낙상 예방은 물론 전반적인 신체의 고른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코어 운동을 잘 하지 않아 코어 근육이 약한 상태라면, 발 구조 기형의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 인체의 관절과 근육의 피로가 쌓이고 쉽게 근골격계 질환이 생겨나는 원인이 됩니다. 그런데, 지적장애인 학생들의 경우엔 발달의 단계가 늦어짐으로 인해 운동능력과 발달 수준이 동년배와 비교하여 평균보다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로 인해 올바르지 못한 보행 자세와 낮은 균형 능력을 보이고, 낙상, 척추측만, 퇴행성 관절질환 등 다양한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예방하기 위한 조기중재를 통해 지적장애인의 보행 자세와 균형 능력 향상을 위한 체력 및 신체 기능 강화에 관한 연구가 최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코어 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한 연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지적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12주간의 코어 강화 운동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보행 패턴 및 정적 균형 능력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해 보았습니다.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성향에 따라 운동 강도 조절이 가능하며 부상의 위험이 낮아 운동 수행 능력이 낮은 지적장애 청소년에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는 다음의 <표 1>과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표 1> 연구 참여자와 분석 절차 이 연구는 12주간의 코어 강화 운동 프로그램이 지적장애 청소년의 보행 패턴 및 정적 균형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므로, 운동은 주 1회 매회 60분씩, 총 12주간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코어 강화 운동을 했습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표 2>와 같습니다.
<표 2> 12주간 실시한 코어 강화 운동 프로그램의 내용 프로그램은 주차별 30분간 2회로 구성하였으며 1회 이후 5분의 휴식시간을 적용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코어강화 운동프로그램 전후로 준비운동(10분)과 마무리운동(5분)을 적용하였고, 지적장애 청소년의 운동특성에 맞게 지도자 및 보조지도자와 1:1지도를 실시하였으며, (보조)지도자는 대상자에게 주차별 자세 및 난이도를 점차적으로 높여 적용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운동 뒤 보행의 패턴은 어떻게 변하였을까요? 코어 강화 운동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의 보행 패턴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보행 각도, 발의 회내 비율, 그리고 발뒤꿈치 접지 시간을 측정하였습니다. 측정 결과 보행 각도와 발의 회내 비율에서 양발 모두 보행 패턴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였으나 발뒤꿈치 접지 시간에 대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선 보행 각도 측정 결과 왼발과 오른발의 보행 각도는 사전과 비교하여 사후에 왼발은 5°, 오른발은 2.5° 감소하여서 11~12° 정도의 보행 각도를 보였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걷기의 보행 각도는 5~7°로 정의되고 있는데, 성인 다운증후군과 성인 비장애인의 보행 분석을 했던 연구 결과에서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성인(18.7°)이 성인 비장애인(7.1°)보다 유의하게 보행 각도가 큰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코어운동을 통해 왼발과 오른발 모두 보행각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이는 코어 강화 운동 프로그램이 보행 시 자세제어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한, 걸을 때 발의 회내 비율 측정 결과, 사전과 비교하여 사후에 왼발은 2.8%, 오른발은 3.7% 감소하여 코어 강화 운동 프로그램 후 회내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회내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진다는 것이기 때문에, 발의 회내 감소의 효과는 참여자들의 안정성과 균형성이 개선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종합하자면, 코어 운동 등 근력운동이 지적장애인 학생이 성장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보행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 또는 낙상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 집에만 있지 마시고 학생들과 함께 보다 건강한 몸을 가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침 파리 올림픽도 있으니 어느 시기보다 학생들의 운동 욕구가 뿜어져 나올테니까요! 참고문헌 한기훈, 윤석민(2023). 12주간 코어강화운동이 지적장애청소년의 보행패턴 및 정적 균형능력에 미치는 영향. 스포츠사이언스, 41(2), 2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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